[사설] 정부 협력 있어야 TK신공항 성공 퍼즐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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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06:58  |  수정 2024-02-28 07:00  |  발행일 2024-02-28 제27면

2029년 TK신공항이 비상하자면 지금 당장 할 게 있다. '자금'과 '접근성' 확보다. 3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역사를 위해서는 안정적 자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접근성 확보는 공사에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해도 빠듯하다. 다급한 과제이지만, 이 모두 정부의 최종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월 중 신공항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의 틀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SPC는 일종의 돈줄이다. SPC의 공공시행자 지분이 50%를 초과해야 하는데, LH 참여 여부가 관건이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의 규제 사항이 걸림돌이다.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한 공공기관이 경영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신속한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 방침을 밝힌 것은 희망적 소식이다. 후적지 개발에 관심 있는 일부 기업이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의문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 우려를 대통령이 말끔히 해소했다.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의 참여에 청신호다.

대구시가 동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접근성 확대를 통해 인천공항이 독점하는 국내 항공 물류 비중을 35%까지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선결 조건이 있다. 국토부가 지난 15일 기재부에 신청한 TK신공항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원만히 진행돼야 한다. 교통망 사업 대부분이 아직 국가 교통망 건설 사업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예타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신공항 연계 주요 교통망 16개 중 공사가 진행 중인 건 1개뿐이다. 정부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사업 추진이 긴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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