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료공백 선제 대응 모범사례 전국 공유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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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6:46  |  수정 2024-02-27 16:51  |  발행일 2024-02-27
이철우 도지사, 지방의료원장 긴급대책회의서 연장근무수당 지원 약속

3개 지방의료원 21일부터 주말·공휴일 연장근무 등 공조 체제 유지

비상진료대책본부 확대…실·국장 책임병원 전담반 운영 등 안간힘
경북도, 의료공백 선제 대응 모범사례 전국 공유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지난 20일 포항·안동·김천 의료원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의료공백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도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가 3개 지방의료원에 대한 연장근무수당 지원 약속 이후 지난 주말·휴일 근무 공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0일 포항·안동·김천 의료원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의료 공백을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진료 공백이 없도록 지방의료원 차원에서 연장근무 협조를 부탁하면서 이에 따른 수당은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다라 3개 지방의료원은 지난 21일부터 평일 2시간, 주말·공휴일 연장 근무에 들어가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다른 지자체에도 공유됐다.

한편 경북도는 의료계 단체행동에 대한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난관리기금을 즉시 투입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우선 도내 전공의 수련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실·국장 책임병원 전담반 운영과 함께 실·국장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외래와 입원진료 상황을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

또 담당공무원 3명 1개조 4개반을 편성해 응급의료, 필수의료, 수술 지연이나 취소 등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각한 의료공백 여부로 판단될 경우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내 의료인들에게 "의료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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