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민간투자 유치에 '올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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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17:35  |  수정 2024-02-28 17:37  |  발행일 2024-02-29 제2면
28일 금융자산운용 대표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제안
자산운용사 " 민·관 공동 프로젝트 새로운 접근 신선"
문경 스테이호텔 등이 지역투자활성화펀드 후보 올라
1.(참고사진)1월_30일_전문가와_함께하는_끝장토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30일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발전전략'을 주제로 도청에서 열린 전문가와 함께하는 끝장토론에 앞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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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19일 도청에서 2024년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꺼내 들었다.
 지자체와 민간이 손잡고 지역개발에 나서면, 중앙정부로부터 마중물 투자와 규제 개선이라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서울에서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 류병기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대표 등 7개 금융 자산운용 관계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도에 적극적인 민간자본 투자를 제안했다.

 이 도지사는 "민간금융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기법인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통해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민간기업은 인·허가 지연과 각종 규제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며 "여기에다 지자체가 사업의 수익성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식이어서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를 비롯한 금융 자산운용 관계사 대표들은 "기존의 행정·재정 지원 중심의 기업 유치 방식이 아닌 민·관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신선하다"면서 "경북도의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시장 동향을 살피가며 도의 민간투자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지금까지의 재정사업이 단발적·소규모 투자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면, 중앙정부가 마중물 투자와 규제개선을 지원하는 새로운 지역개발 모델이다.

국조보조금 체계상 지방이양 사업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지방이양 사업에는 국비 투입이 불가능하지만 수익성이 확보되고, 사행성 사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사업대상에 제한이 없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적용되지 않아 사업이 신속하고 시의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경북도에선 총 사업비 1천500억원 규모의 김천 광역스마트농산물유통물류복합센터와 3천억원 규모의 문경 경북 스테이호텔 사업 등이 지역활성화투자펀드 후보 사업에 올라 있다. 

현재 스테이 호텔 사업에는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며 부지선정과 투자 협약 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자체 민간활성화펀드 조성과 규제 해소 전담기관 지정 및 운영 등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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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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