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경북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 철회해야"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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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8:59  |  수정 2024-03-04 19:06  |  발행일 2024-03-05 제8면
현장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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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경북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해 경북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도 반대하고 나섰다.

김성중 경북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은 4일 '작금의 대한민국 의료계 상황에 대한 소고'를 통해 "한해 2천 명이라는 급격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안 철회를 요청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동창회와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과 교원, 동창회원이 느는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250명 이상 한꺼번에 지옥 같은 교육을 받은 선배의 전철을 밟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최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현 110명의 경북의대 정원을 250~300명으로 증원할 것이란 발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총장 생각은 학생을 지도하는 의대 교수와 권태환 학장과 너무나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경북의대는 최첨단 실습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총장이 주장하는 인원은 절대 수용이 불가능 하다. 강의실을 다수 확보해도 교육 인프라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학 교육 문제는 현장을 제일 잘 아는 의과대학 학장과 교수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수용하는 것이 맞다"며 "이들은 이번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집단이기주의'와 가장 무관한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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