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부모교육 정책·사업 추진 제안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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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3 07:16  |  수정 2024-03-13 07:13  |  발행일 2024-03-13 제7면
안양숙 군의원 5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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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회가 부모역량 강화교육으로 부모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예천군 부모교육 정책과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예천군의회 안양숙(비례·국민의힘) 군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안 군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사례들은 2013년 6천700여 건에서 8년만인 2021년 3만7천600여 건으로, 무려 5배나 증가했다.

2022년 아동학대 사례 통계를 보면 82.7%가 부모와 가족에 의한 사건으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정 내 부모에 의한 사건증가와 잔혹함으로 2021년에는 민법 징계권 조항을 삭제해 자녀체벌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처벌을 강화했다.

그렇지만 아동학대 숫자가 꾸준히 증가한 추이를 보면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 군의원은 "이는 미숙한 자녀 양육 태도와 높은 양육 스트레스, 자신도 맞고 자란 경험으로 체벌을 훈육으로 여기는 태도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남양주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구 수성구는 '예비 부모 및 부모를 위한 맞춤형 강좌'를 신청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는 현재 부모교육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안 군의원은 "예천지역 8천700여 명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해 자녀 발달단계별 양육 방법, 부모·자녀 간 이해와 소통법, 아동학대 예방법 등의 부모역량 강화교육으로 부모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예천군 부모교육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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