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휴학계 제출 의대생 늘어나…유효 휴학 신청 7천명 육박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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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5 11:52  |  수정 2024-03-15 11:52  |  발행일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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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 교수가 연구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다시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8개교, 771명이다. 기존에 낸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2개교에서 4명 발생했다.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6천822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36.3% 수준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이달 내내 하루 기준 한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그러나 12일부터 511명, 13일 98명, 14일 771명 사흘 연속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흘 사이 1천380명이 유효 휴학계를 집중적으로 제출했다.

이처럼 유효 휴학 신청이 증가한 것은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을 관철하겠다고 결의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임시총회에서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동맹휴학으로 승인된 휴학은 아직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지난 14일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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