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저출생과 전쟁' 승리 위해"…해외동포도 사업비 기부에 동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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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07:45  |  수정 2024-03-18 07:44  |  발행일 2024-03-18 제10면
김연식 日 도쿄도민회 상임이사
30만엔 쾌척…'해외 1호기부자'

7._1월_경북도민회_신년회_참석(김연식)
'저출생과 전쟁' 선포에 써 달라며 30만엔(한화 약 268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한 김연식(오른쪽) 일본 도쿄도민회 상임이사가 지난 1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도민회 신년회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선포한 '저출생과 전쟁'에 해외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 전개 이후 일본 도쿄도민회 김연식(69) 상임이사가 저출생 극복에 써달라며 30만 엔(한화 약 268만원)을 전달해왔다고 17일 전했다.

도는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후 전 국민의 저출생 극복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사업비 확보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하는 1만원 기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김 상임이사는 지난 8일부터 열린 '2024 후루사토 페스티벌 도쿄' 행사장인 도쿄돔을 방문한 경북도 방문단을 직접 찾아와 저출생과 전쟁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그 자리에서 성금 30만 엔을 기부했다.

김 상임이사는 경북 고령군 출신으로 일본에서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재일본 한인회 고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경북도 방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뉴스에서 한국의 저출산과 지방소멸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주 아팠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돼 해외동포들이 경북의 저출생 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먼 타향에서도 고향 경북을 잊지 않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재외국민들과 해외동포들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저출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해외동포들의 정성에 정책 성과로 응답하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사업은 '(가칭)저출생 극복 사업 지원 지정 기부제' 도입으로 재원 마련과 전폭적인 지원을 검토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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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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