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 12년 만에 올랐지만…3년째 19만 건대 정체

  • 장윤아
  • |
  • 입력 2024-03-21 11:07  |  수정 2024-03-22 09:04  |  발행일 2024-03-21
■그래픽뉴스
결혼 시기는 10년 전보다 2살 늦어져…남자 34세·여자 31.5세
국제결혼↑·국내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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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약 2천 건 늘며 소폭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반등한 것은 12년 만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진행되며 혼인 건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유지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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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2022년보다 1.0%(2천건) 늘어났다. 혼인 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건 2011년(0.9%) 이후 12년 만 이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은 3.8건으로 2022년(3.7건)과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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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경우가 전년대비 가장 많았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이 1천9백 건(2.7%), 여자는 30대 초반에서 3천7백 건(5.8%) 올랐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30세 이상에서는 증가, 29세 이하에서는 감소했다. 여자는 20대와 40대 후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 폭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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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혼인율(해당연령 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40.1건, 42.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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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시기가 늦춰지는 추세가 굳어지는 가운데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고점을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세, 여자 31.5세로 10년 전(남자 32.2세·여자 29.6세)과 비교하면 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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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건수는 9만 건으로 전년보다 800건 줄어 0.9% 하락했다. 2020년부터 4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면서 이혼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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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5~9년(18.1%), 4년 이하(18%), 30년 이상(16%)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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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남자는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초반에서 각각 7.2건, 7.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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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9천7백 건으로 전년보다 18.3%(3천건)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천1백 건으로 전년보다 5.1%(300건) 증가했다.

글·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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