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목공방의 운영 모습과 생산 제품들. |
창업에 도전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그럴 때 대학이 가지고 있는 각종 노하우와 교육 시스템이 예비 창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교육과 창업 인프라, 사업비,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계명대 창업지원단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창업기업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6월 대구시 남구에서 문을 연 '앞산목공방'은 주로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교구를 제작하고, 창의융합형 교육 서비스 모형을 개발하는 곳이다.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는 등 제품 사용의 안정성 확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앞산목공방은 지난해 계명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창업을 준비해왔고, 같은 해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 이후에는 친환경 목재 교구 납품을 비롯해 목공 체험 연수 실시, 창업 기업 전시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산목공방 배원한 대표는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교 내 창의 체험 공간(메이커스페이스)을 구축하고 담당한 경험이 있다.
배 대표는 산림청의 목재교육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서 목재의 활용과 가치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배 대표는 "목재를 활용한 창의 체험 교육은 친환경과 탄소 중립의 사회적 가치 실현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 개발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비전과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정든 교직 생활을 뒤로 한 채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내가 가졌던 꿈을 현실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 지원해준 계명대 창업지원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올해는 각 분야별 아이템 개발과 함께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고 사업의 영역을 넓혀 그 가치를 높여가고 싶다. 이제 겨우 틔워 낸 소중한 새싹을 더욱 잘 가꿔서 장차 튼튼한 거목으로 성장시켜 가겠다. 소통과 나눔,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할 것이며, 나아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목재 교구 전문 제조업체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