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대화 제안 수용…"총선 전 전공의 입장 전달"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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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13:17  |  수정 2024-04-04 14:10  |  발행일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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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대 정원 증원 사태와 관련,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것에 응하기로 한 것이다. 전공의 대표가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건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이탈한 지난 2월 19일 이후 46일 만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4월 10일 총선 전에 전공의 입장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 제안 이후 전공의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 일정을 모두 비웠고, 4일 오전 주재한 민생토론회 중간점검회의도 대통령실에서 개최하며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은 전공의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 일정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라며 "2천 명 정원 확대를 포함해 의제도 모두 열려있다"고 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성명서를 통해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천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 개시 명령 폐지 등을 요구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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