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부산 담아낸 자폐 디자이너들의 작품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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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4:30  |  수정 2024-04-10 06:47  |  발행일 2024-04-10 제24면
오티스타 전시회 '파랑 퐁당'
부산 여행하며 느낀 일러스트 17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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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오티스타 전시회 '파랑 퐁당.'  <오티스타 제공>

13일까지 12일간 부산 진구의 '스페이스 별일'에서 제13회 오티스타 전시회 '파랑 퐁당'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마련됐다. 자폐인 디자이너가 부산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일러스트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감천문화마을과 흰여울마을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감각의 일러스트로 재현했다. 이 전시공간은 세계 자폐인의 날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구성돼 그 의미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다자이너들과 소통도 가능하다. 또 파도를 형상화한 전신 거울 앞에서 셀카와 부산을 담은 대형 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 등 다양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김동빈 오티스타 디자인 실장은 전시 주제 '파랑 퐁당'에 대해 "세상에는 수많은 파랑이 있다. 파랑은 같은듯 다르고, 달라서 더 아름답다"며 "오티스타 디자이너들이 표현한 다양한 파란 세상에 관람객들도 빠져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전했다.

홍유경 오티스타 경영지원팀장은 "이번 전시는 자폐 장애인들을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다. 앞으로도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전시와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티스타(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는 자폐인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이들과 함께 일하며 사회통합과 독립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2년에 설립돼 현재 자폐인 디자이너 13명이 일하고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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