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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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13:14  |  수정 2024-04-18 13:15  |  발행일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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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인터넷캡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7세.

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장발장은행과 지인 등이 전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홍 은행장은 1979년 한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인민위원회 사건'(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망명했다. 홍 은행장은 파리에서 택시를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란 책을 내고 한국 사회에 '톨레랑스(관용)'의 메시지를 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2년 귀국한 홍 은행장은 한겨레 기획위원과 진보신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형편이 안 돼 노역할 위기에 놓인 이들에게 최고 300만원을 빌려주는 '장발장은행'을 설립해 은행장으로 활동해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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