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대구 디지털 혁신 거점' ABB 글로벌캠퍼스 설립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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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16:54  |  수정 2024-05-07 07:08  |  발행일 2024-05-07 제2면
수성구 알파시티에 '도심형 캠퍼스' 프로젝트
ABB 인재 양성·글로벌 산학협력 목표로 운영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등 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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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전경.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이 도심형 캠퍼스 조성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ABB글로벌캠퍼스'(가칭) 추진을 본격화한다.

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디지스트는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ABB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주 중 대구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디지스트 ABB글로벌캠퍼스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디지스트는 이번 캠퍼스 구축을 통해 지역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분야 협업을 추진하고, 대구 디지털 혁신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ABB글로벌캠퍼스는 △초격차 ABB 인재 양성 △ABB산업 핵심기술 연구 수행 △글로벌 산학협력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I·SW 교육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캠퍼스를 구축하고, 'AI 및 Big Data'와 '지능형 반도체' 분야의 교육·연구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캠퍼스 내에 학연 협력 ZONE, 지역기업 협력연구실 등을 조성해 협업 기업과의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알파시티 내 입주 기관, ICT 및 SW기업과의 산학연 연계 문제 해결형 AI 협업 연구 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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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캠퍼스 내에 AI 및 Big Data 분야 창업 지원 및 글로벌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의 아시아 R&D 센터가 ABB글로벌캠퍼스에 자리 잡을 예정이어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상호연계 활동을 통해 IT, SW 우수 인력 확보 공간으로 성장한 사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가 있다.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듀크대학,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중심으로 구축됐으며, 세계적인 기업의 연구시설 등이 위치한 미국의 대표 혁신 클러스터이다.
디지스트는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와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의 사례를 비교·분석해 대구 알파시티의 ABB글로벌캠퍼스를 구상했다.

디지스트 측은 "향후 대구시와 ABB글로벌캠퍼스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혁신거점을 구축하고, 디지털 생태계 참여자 간 동반 혁신을 통한 새로운 신산업 창출, 기존 산업의 생산성 향상, 기술 탐구·인재 양성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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