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우파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가 마지막 꿈"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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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1 19:47  |  수정 2024-05-11 19:47  |  발행일 2024-05-11
홍준표 좌파·우파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가 마지막 꿈
2020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익을 위해서라면 좌파 정책도 받아들이고 국익을 위해서라면 우파정책도 받아들여 나라를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게 내 마지막 꿈"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방후 좌우 극심한 대립 속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세력은 보수, 우파들"이라며 "건국후 피폐하고 6.25 전란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 산업화를 이룬 세력도 보수 우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그 후 이뤄진 87체재로 민주화를 이뤘고 그 세력의 중심은 진보 좌파들이었다"라며 "그리하여 우리는 지구상에서 보기 드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GDP 상 선진국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의 극심한 대립 구조가 해소되지 않고 지난 20여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 부터 본격화된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의 극단적인 대립구조를 타파하지 않고는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 시대를 열기 어렵다"며 "나는 이러한 대립구조를 탈피하고 통합하는 상위 개념으로 국익을 내건지 10여년이 된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 양극화가 날로 심화해 가는 지금 각자에게 그의 것을 골고루 주는 배분적 정의를 기초로 진영논리만 득세하는 좌우 논쟁보다 국익 우선주의를 나라의 기본 이념으로 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며 "이 혼란한 시대상이 안타까워 한마디 적었다"고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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