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고 영상 CCTV 공개된 가운데 공연 강행?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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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5 11:32  |  수정 2024-05-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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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인스타그램

가수 김호중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채널A가 공개한 CCTV 영상 속 김호중의 차량인 흰색 SUV는 반대 차로에 침범, 흰색 택시를 치고 달아난다. 충돌한 택시는 바퀴가 들릴 정도로 크게 덜컹댔지만, 이 차량은 그대로 CCTV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매니저가 김호중 차량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 치기 의혹도 나오고 있다.

차량 소유주를 확인한 경찰이 다음날인 10일 김호중을 경찰서로 불렀고, 시인하지 않던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 끝에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음주 측정을 했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음주 측정에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에 메모리카드도 빠져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뒤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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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영상 캡처

그런가운데 김호중은 활동 강행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예정된 공연에 대해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사후 처리 미숙에 대해 송구스럽고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사고 이후에도 지난 11, 12일 고양에서 열린 공연 무대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뺑소니로 볼 수 있는데 활동 강행한다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음주운전 의혹까지 의견이 분분한데 공연을 진행하는게 맞는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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