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달서구서 즐긴 2만년 전 선사시대, 대구 달서선사문화 체험축제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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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9  |  수정 2024-05-29 08:32  |  발행일 2024-05-29 제24면

[동네뉴스] 달서구서 즐긴 2만년 전 선사시대, 대구 달서선사문화 체험축제
'2024 달서선사문화 체험축제'가 열린 지난 17일, 한샘청동공원에서 한 공연팀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우리나라 2만년의 역사를 가진다. 돌널무덤, 화살촉 등의 선사시대 유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2만년 전 선사시대를 도심 속에서 볼 수 있는 '제8회 달서선사문화 체험축제'가 달서구 대천동 한샘청동공원과 달서선사관 등에서 지난 17~18일 열렸다.

달서구 대표행사인 이 축제에서는 선사문화체험과 선사무용제를 비롯해 아이들 대상의 선사그림그리기 대회, 선사패션쇼 등이 열렸다. 행사 첫날부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축제는 17일 오후 7시 한샘청동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김세화 소리마당 공연팀은 소고춤 등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도약과 화합을 주제로 한 선사무용제도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퍼포먼스로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한 내빈이 고인돌 앞에서 함께 불을 붙였다. '2만년 전 불씨를 되살린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구청장은 축사에서 "여러 선사시대 유적의 발견으로 달서구는 대구의 시작을 5천년 전에서 2만년 전으로 끌어올렸다"며 "달서구의 소중한 자원인 유물을 잘 보존, 활용해 행복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선사음악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가 무대공연을 펼쳤다. 태초에 발견한 불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남미전통 민속공연이 이어졌다.

두 아이와 함께 온 김호길(43)씨는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된 동네에 선사문화를 주제로 한 공원과 전시관이 있어 방문할 때마다 늘 즐겁다. 축제가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돼 의미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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