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일상으로 'ON' 쪽방 주민 후원 행사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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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9  |  수정 2024-05-29 08:52  |  발행일 2024-05-29 제24면
대구자원봉사개발원 주최

쪽방 주민을 위한 후원의 밤 '일상으로의 스위치 ON' 행사가 지난 21일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와 교동할매빈대떡에서 열렸다.

'이웃 만들기 관계 ON, 의료사각지대 ON, 노후 냉난방 기기 교체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후원의 밤은 <사>대구자원봉사능력개발원(이사장 박종률)이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천여 명이 다녀갔고 수익은 쪽방 주민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인다.

대구지역 쪽방 거주인은 600~700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쪽방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최근엔 2030세대도 주거난에 쪽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사업 실패 등으로 지인은 물론 가족과도 관계를 끊고 쪽방까지 이르게 된 사례가 많다.

당장 다가올 여름이 이들에게는 고역이다. 쪽방에 있는 냉난방기기는 대부분 오래돼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창문도 없다. 그래서 온열질환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구쪽방상담소 박남건 팀장은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책은 늘어났지만 그런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바로 쪽방"이라며 "쪽방주민은 일자리를 간절히 원한다. 자활의지는 물론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전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쪽방상담소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 등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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