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철우·이상민·우동기, 6월4일 만난다…어떤 이야기 나올까(종합)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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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6 16:10  |  수정 2024-05-26 16:12  |  발행일 2024-05-26
대구경북 행정통합 방안 논의 예정
첫 회동이라 구체적인 성과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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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고위급 4자 회동이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열린다. 통합 당사자인 시·도 단체장과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지방시대 위원장이 머리를 맞대기로 한 만큼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위원장이 다음 달 4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다. 이날 회동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시장과 이 지사가 통합 자체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을 드러낸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합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통합이 현실화하면 '광역자치단체 첫 통합'이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된다.

특히, 홍 시장이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행 '국가-광역-기초' 3단계 행정 체계를 '국가-지방자치단체' 2단계 행정 체계로 개편하자는 화두를 던진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홍 시장은 대구경북을 통합하면 서울시처럼 총리실 직속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 상당 부분을 이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구경북 통합론이 재점화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동이 이뤄지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실무를 맡는 테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 양 지역 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화학적 결합을 통한 질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도는 대구경북 통합추진단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광역단체의 명칭과 위상, 기능, 광역·기초단체 간 사무분담, 조세 및 재정 관계의 재설정 등 특별법에 반영할 내용을 분석하고 검토하기 위해 통합추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시·도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TF 회의도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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