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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미시 구미코에서 막을 올린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TK(대구경북)신공항 활성화와 지역 방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가 29일 구미시 구미코(Gumico)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경북도·구미시가 공동주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해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공군이 후원한 국내 최대 규모 항공우주 방산 전시회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경북도는 세계 최대 특송사인 '페덱스(FedEx)'와 도내 신선농산물 항공 수출 개시 기념식을 갖고 성공적인 박람회 시작을 알렸다.
다음 달 개시되는 '페덱스 서비스'는 페덱스가 경북 농산물을 항공기로 특송하고, 수출 농가는 항공운임 할인을 지원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경산 복숭아, 김천 포도, 성주 참외, 고령 딸기 등의 지역 농산물이 페덱스 항공특송을 통해 7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김학홍 부지사는 "경북도는 페덱스와 함께 지역 농산물 항공 수출 및 해외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TK신공항 개항 시 별도의 화물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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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아이케이 스캔(MIK SCAN)은 29일 구미코에서 개막한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에서 '인공지능 기반 보안 엑스선검색장비'를 들고 나와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박용기 기자 |
LIG넥스원은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과 '천궁 2', '현궁 미사일'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주>엠아이케이 스캔(MIK SCAN)은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 엑스선 검색 장비', 토프 모빌리티(TOFF MOBILITY)는 '전기 비행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3개 업체는 전시회 메인 공간을 차지했다.
정찬영 토프 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는 소음 절감과 운용비 절감,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 비행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경북과는 레저는 물론 울릉도 비행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정 MIK SCAN 이사는 "현재 대부분 공항 보안 검색 장비는 해외 업체여서, TK경북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국내에도 뛰어난 기술의 보안 검색 장비가 있음을 소개하러 왔다"면서 "지난해에는 부스를 작게 설치했지만, 올해는 부스 면적을 크게 넓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시스템, 도레이첨단소재, 한국항공서비스(KAEMS), 엠브레어(브라질),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남방항공(중국), STX에어로서비스 등 각 분야 항공 분야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가 자사 제품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에어버스, 보잉,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샤프란(SAFRAN·프랑스),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 벨(BELL) 등 10여개의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은 절충 교역 1대 1 수출상담회를 마련, 지역 중소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수출 상담 과정에서 도내 소재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 간 항공용 소재 공급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미시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