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국시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행…의대생 복귀해달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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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3 10:26  |  수정 2024-06-03 10:32  |  발행일 2024-06-03
정부 의사국시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행…의대생 복귀해달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을 연기 없이 예정된 시기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계획을 오늘 공고하고 9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에 대한 신뢰 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의대생들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갈등만 촉발할 뿐"이라며"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라도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계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전공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교수님들과 함께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의대생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자 혹시 정부가 의사국시를 연기하거나 분기별·수시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흘러나온 바 있으며,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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