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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에서만 지난해 7건의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의 한 실내 어린이놀이터 모습으로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 DB |
지난해 경북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에서만 7건의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민간 운영시설 2천585개소, 공공 운영시설 914개소 등 3천 499개의 어린이 놀이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안동 2건, 구미 2건 등 7건의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국 발생 건수 164건 대비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대 안전사고란 사망 또는 동시 3명 이상 부상, 48시간 이상 입원치료, 골절 및 수혈·입원이 필요한 출혈, 신경·근육·힘줄 손상, 2도 이상 화상 등이 일어난 사고를 가리킨다.
지난해 6월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선 초등학생이 철제 흔들의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올해 '어린이 중대 안전사고 Zero(0)'를 목표로 도내 어린이 놀이 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선 도내 시·군 어린이놀이시설 업무 담당 공무원과 민간 시설 관리 주체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역량 강화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에 필요한 법과 규정, 안전관리요령, 실제 사고사례 등을 공유했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저출생 시대에 중요한 미래 자산인 우리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무"라며 "놀이 시설 안전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