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과 DIMF 역량 결집…뮤지컬 '미싱링크' 제작발표회 열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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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7  |  수정 2024-06-16 18:44  |  발행일 2024-06-17 제15면
기획 초기부터 국내외 상품화 염두에 두고 제작

필트다운 인(人) 사건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

존 허스트 역에는 조환지와 신인배우 김종헌 더블캐스팅

김명일·김채이·이서하·최우정 등 시립극단 배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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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구시립극단과 DIMF가 공동제작한 뮤지컬 '미싱링크'의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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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구시립극단과 DIMF가 공동제작한 뮤지컬 '미싱링크'의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대구시립극단·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가 공동제작한 창작 뮤지컬 '미싱링크'가 오는 7월 초연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로 첫선을 보였다.

지난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선 공동 프로듀서를 맡은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이종석 연출가, 신선호 안무가, 배시현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을 소개하고, 출연진이 주요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뮤지컬 '미싱링크'는 DIMF와 대구시립극단이 각각 '창작 뮤지컬 제작과 국내외 유통'과 '지역 창작콘텐츠 개발과 제작 역량 강화'를 목표를 두고 제작했다. 작품은 1912년 영국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찰스 도슨이 발견한 가짜 화석 때문에 일어난 실제 사건인 '필트다운 인(人) 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다. 우월을 향한 욕망이 만들어 낸 거짓과 화려한 소문 앞에서 진실이 가려지는 현실을 풍자한다.

주인공인 존 허스트 역에는 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 조환지와 신인배우 김종헌이 더블캐스팅 됐다. 대구시립극단 김명일·김채이·이서하·최우정 배우는 주·조역으로 함께하고, 시립극단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기획 초기부터 국내외 상품화를 염두에 뒀다"며 "대구 기초 지자체와 대구시립극단에서 제작한 뮤지컬 대부분이 지역 인물·역사를 소재로 하다 보니 한계에 부딪히게 됐고, 다른 지역 유통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공연으로 소재, 창작진, 배우 등 확장성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 사건의 시점과 장소, 인물이 시공간을 초월하고 현재에도 통용되는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동시대성을 고려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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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뮤지컬 '미싱링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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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미싱링크'의 제작진과 창작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작품에는 뮤지컬 '쓰릴 미'' 김종욱 찾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연출해온 이종석 연출가가 연출을 맡고, 뮤지컬 '모차르트' 초연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벤허' 등을 히트시킨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안무는 뮤지컬 '그날들''마리퀴리' 등에 참여한 신선호 안무가가 맡았다.

이 연출가는 공연 연습 과정에 대해 "오늘(13일)까지 해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회차로는 14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작업하기 위해 저희(창작진)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 디테일하게 정리해 드리고, 그걸 기반으로 연습실에서 만나는 시간에는 아주 강도 높게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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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구시립극단과 DIMF가 공동제작한 뮤지컬 '미싱링크'의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장면과 이어지는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신선호 안무가는 "댄스 뮤지컬인가 할 정도로 곳곳에 많은 안무가 장면별로 많이 들어가 있다"며 "드라마 안에 안무가 들어가 있고, 안무가 끝나면 또 드라마가 이어지는 유기적인 형태기 때문에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연출가와 사전에 회의를 끝내 놓고 각자 창작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DIMF 공식초청작이기도 한 뮤지컬 '미싱링크'는 오는 7월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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