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74주년 6·25 맞아 에티오피아에 난민구호기금 1억원 지원"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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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1  |  수정 2024-06-20 16:04  |  발행일 2024-06-21 제6면
에티오피아, 6·25 당시 아프리카 유일 파병국
홍준표 제74주년 6·25 맞아 에티오피아에 난민구호기금 1억원 지원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대구시가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에 난민구호 기금 1억 원을 지원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6·25 지상군 파병 국가로 알려져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25전쟁 당시 파병해 우리를 지켜준 에티오피아에 대해 그 은혜를 다소나마 갚기 위해 난민 돕기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절차를 거쳐 1억 원을 에티오피아 난민구호 기금으로 보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구가 6·25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키던 최후 방어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대구시가 아프리카의 혈맹 에티오피아에 그 은혜를 갚는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에티오피아 재건에 나서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두고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아프리카 유일의 혈맹"이라고도 설명했다. 6·25 당시 에티오피아는 6천307명을 파병했고, 이들은 253차례의 전투에서 전승(全勝)했다. 이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생존한 참전 용사는 6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는 저개발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가 담긴 '대구시 국제개발 협력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이후 민간 구호 기관을 통해 지정 기부를 할 계획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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