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공존의 메시지…대구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칼 젠킨스의 '평화를 위한 기원'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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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4  |  수정 2024-06-23 14:29  |  발행일 2024-06-24 제15면
2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광주시립합창단·대구시립교향악단 참여

보이 소프라노 김건호·대구시립 류선이 단원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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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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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합창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로 칼 젠킨스의 '평화를 위한 기원'을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올린다.

김인재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대구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펼치는 공연이다.

이날 공연하는 작품의 원곡은 영국 작곡가 칼 젠킨스의 '무장한 사람: 평화를 위한 미사(The Armed Man: A Mass for Peace)'다. 1999년 유럽의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한 두 지역 간 갈등이 전쟁으로 번진 '코소보 사태' 의 참상이 모티브가 되어 기획되고 창작된 작품이다.

프로그램은 총 1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 전통 전례음악 사이사이에 이슬람교의 기도의 부름, 인도 태생 영국 문호의 반전의 시, 원폭 피폭으로 10여 년간 고통 속에 요절한 일본인의 반전의 절규, 기원전부터 인도에 내려오는 힌두교의 산스크리트 서사시, 반전 문인들의 글이 담겨 있다. 장엄하고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하모니와 타악기 군의 화려한 리듬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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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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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소프라노 김건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한다. 여기에 보이 소프라노 김건호와 대구시립합창단 알토 류선이 단원의 솔로가 더해지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인재 지휘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기심으로 촉발되는 갈등과 긴장의 시대를 흘려보내고, 이해와 공존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모인다는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BL석 1만원. (053)250-149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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