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품앗이의 뜻 그대로…'돌봄품앗이' 들어보셨나요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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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3 08:17  |  발행일 2024-07-03 제24면
대구남구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동네뉴스] 품앗이의 뜻 그대로…돌봄품앗이 들어보셨나요
대구 남구공동육아나눔터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상시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구가족센터 제공

품앗이는 우리나라 공동 노동 중 가장 오래된 형태로, 부족한 노동력을 빌려 쓰고 나중에 갚아주는 식으로 운영됐다. 주로 농업에 활용됐지만, 때에 따라 집안의 큰 행사가 있을 때도 이뤄졌다. 이런 품앗이가 대구 남구가족센터가 운영 중인 공동 육아나눔터에서 계승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국에 400여 곳이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여성가족부가 전체 운영을 총괄한다. 지역의 가족센터나 주민센터 등의 공간에 조성되며 센터 수와 예산은 매년 확대 추세다. 육아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자녀를 함께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동육아나눔터의 이른바 '돌봄품앗이'는 두 가정 이상이 함께 돌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녀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남구에는 현재 봉덕동과 대명동에 각각 한 곳씩 있으며,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

남구공동육아나눔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어린 자녀를 돌보는 해당 지역의 주민이라면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한 가족은 공동육아 외에도 '아빠와 과자집 만들기' '공육으로 놀러와'와 같은 상시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기관에 있는 장난감이나 도서도 이용 가능하다. 돌봄 품앗이 활동 그룹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남구가족센터 권지영 센터장은 "부모 중심의 돌봄 품앗이 활동이 돌봄 공동체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사회의 양육기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한 한 부모는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보면서 육아 정보를 나누고,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곳이라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가까운 곳의 공동육아나눔터 정보는 가족센터 누리집의 돌봄지원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육아나눔터의 자세한 사항은 대구남구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 봉덕동(053-471-4250), 2호점 대명동(053-721-6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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