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해안가 일대서 양귀비 3천500여 그루 발견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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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4 17:38  |  수정 2024-06-24 17:39  |  발행일 2024-06-24
해경 양귀비 개회 시기 맞춰 집중 단속

단속인원 모두 마약류 취급 허가 받지 않아
포항·경주 해안가 일대서 양귀비 3천500여 그루 발견
포항해경이 적발한 불법 재배 양귀비.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양귀비 3천500여 주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는 24일 포항·경주 해안지역 일대에서 불법 재배한 양귀비 3천550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지난 4월부터 집중단속을 펼쳐 마약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 불법 재배 사례 총 28건(3천550주)을 적발했다.

포항·경주 해안가 일대서 양귀비 3천500여 그루 발견
포항해경이 적발한 불법 재배 양귀비.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적발 건수 중 포항시 북구 흥해읍 사례가 압수 수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흥해읍에 거주하는 A(73)씨는 주거지와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1천663주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됐다. 이어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거주하는 B(76)씨도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1천13주를 불법으로 재배해 오다 단속에 걸렸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인원 모두가 마약류 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재배한 양귀비가 단 1주더라도 불법 재배에 대한 고의성이 확인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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