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만난 MB "당정 갈등·분열 안 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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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9 11:56  |  수정 2024-06-29 12:00  |  발행일 2024-06-29
"개인보다 국가 우선하는 정신 앞서야" 강조

나경원 "이 전 대통령이 당의 뿌리"
나경원 만난 MB 당정 갈등·분열 안 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9일 서울 강남구의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경원 후보 캠프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일 수록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측에 따르면 29일 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 여당 같은 야당이 있는데 힘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20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이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정신이 앞서야 한다"는 말을 전하자 나 후보는 "그런 마음으로 (출마) 했다. 우리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의 뿌리여서 왔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봤다면서 "개인보다 정의, 당이 우선되는 것이 급선무다. 나라가 지금은 어려울 때라 소수의 여당이니까 힘을 한 번 모아야 한다"며 "다른 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이 전 대통령 예방 뒤 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당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을 해선 안 되고, 당도 하나로 돼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도 당의 분열을 깊이 걱정하셨다"며 "당의 분열은 개인의 욕심에서 나오고, 욕심이 쓸데없는 편 가르기로 이어진다"고 이 전 대통령과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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