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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경북 안동 봉정사 인근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비닐을 덮어쓰고 비를 피하고 있다. |
1980년대 초 경북 안동 봉정사 길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려고 우산 대신 깔고 앉았던 비닐을 덮어쓰고 비를 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지금은 집집이 우산이 흔하지만, 그 시대엔 비닐우산을 많이 사용했다. 비닐과 대나무 살로 만들어진 우산은 바람이 세게 불면 바로 뒤집혀 사용할 수 없었다.
현재의 아이들이 이해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 시대는 먹는 것, 입는 것 등 모든 게 귀해서 보리밥에 옷은 대물림해서 입는 것이 흔했다.
격세지감이다. 최근엔 먹고 입는 것이 너무 풍요로워 귀함을 모르고,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곤 한다. 작은 것도 허투루 쓰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생활하는 자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사진=홍성광 사진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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