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과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 김재원 "선택적 협력…러닝메이트는 아니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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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4  |  수정 2024-07-04 07:14  |  발행일 2024-07-04 제5면
"서로 부족한 것 메워주는 관계"
나경원과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 김재원 선택적 협력…러닝메이트는 아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3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고 지지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나경원과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 김재원 선택적 협력…러닝메이트는 아니다
3일 대구 수성구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나경원 캠프 제공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를 자처하고 나선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사실상의 '러닝메이트'라는 비판에 대해 "선택적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비전을 공유하자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서문시장을 찾고 지지자들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후보들의 러닝메이트와는 전혀 다르다"며 "사안별로 나 후보가 제시한 주장과 제가 제시한 전략 위주로 당을 재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전략적 비전협력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나 후보의 국회 일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다만, 나 후보 캠프도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나경원-김재원 전략적 비전 협력은 기존 정치적 계파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을 위한 정책과 당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정치 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나 의원과 동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 후보가 말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 나 후보가 부족한 것은 제가 메워주고, 제가 부족한 것은 나 후보가 메워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자는 점에서 동의한 것"이라며 "러닝메이트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7·23전당대회 대구경북(TK) 출신 유일 후보인 김 후보는 "TK시도민 신뢰를 받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은 처음부터 해야 한다"며 "TK시도민은 특히 우리 당에 애정이 강하지만 지금 많은 실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들의 마음을 좀 더 반영해서 당의 방향을 정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 의원은 국회 일정이 마무리 된 후 대구를 찾고, 당협 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이날 저녁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채상병특검법' 상정 대응 필리버스터 시작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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