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BB기술 보유기업 10곳 선정,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 나선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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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7-09 | 수정 2024-07-09 07:40 | 발행일 2024-07-09 제13면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 등 도와

작년 13개사 매출 12.2% 증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공들이고 있는 대구시가 올해 10개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ABB기술 보유기업 10곳을 선정해 성장 단계별로 효율성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등 연구개발에 기업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수요 맞춤형 사업화의 경우, 기업당 최대 4천만~6천만원을 지원하고,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현지에서 개최되는 기업설명회 참가도 돕는다.

이 사업에 신청하려면 대구에 본사가 있거나 역외기업들은 선정 후 3개월 이내 본사 이전 계획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다음 달 2일까지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선정된 ABB기업들은 괄목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엔 유망벤처기업 6곳, 고성장기업 5곳, 선도기업 2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전년 대비 지난해 연매출액은 1천88억원이다. 전년(970억원) 대비 12.2% 늘었다. 고용은 921명→952명으로 3.4%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주>다원메닥스가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인트인은 아랍에미리트(UAE)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디아그니오(Diagnio)와 100만달러 상당의 타액 여성 배란분석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서 인간안보 영역에서 'CES 혁신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했다.

무인이동체 통합 원격제어 및 관제 모니터링 플랫폼 기업 <주>무지개연구소는 미국의 SKYON Technology LLC와 미국 내 드론 시스템 독점유통계약을 맺었다.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육군에 작전용 시범드론 시스템을 납품했다.

금융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YH데이타베이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로부터 AI 보안 관련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진흥원과 13억원 규모의 MICE 산업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 구축 계약도 맺었다. 신한은행과는 24억원 상당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