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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시가 온열 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열사병과 열탈진으로 발전한다.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1개소와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폭염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참여 의료기관이 1곳 늘었다. 감시체계가 더욱 꼼꼼해지면서 온열 질환 대처를 위한 정보를 더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온열 질환으로 59명이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지난 14일 기준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매년 폭염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자도 증가 추세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실외에서 일하는 분, 어르신,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 등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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