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CT기업 위니텍·이지스 주도 베트남 다낭시 ODA 사업 급물살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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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2  |  수정 2024-08-01 20:18  |  발행일 2024-08-02 제10면
KOICA '스마트 통합 도시재난관리센터 구축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사업'
최근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업 타당성 조사(FS) 승인
긴급신고·도시재난 통합관리 체계 구축, 운영 역량 강화 지원
지역 ICT기업 위니텍·이지스 주도 베트남 다낭시 ODA 사업 급물살
지난달 10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응웬 반 꽝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가 국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남일보DB

대구 ICT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베트남 다낭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일 대구시와 ㈜위니텍에 따르면 '다낭시 스마트 통합 도시재난관리센터(ENSURE센터) 구축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사업'이 최근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KOICA는 이달부터 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 작업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다낭 현지에서 입찰을 통해 장비·기자재를 공급할 업체 선정도 마쳤다.

앞서 KOICA는 2021년 대구기업인 위니텍, ㈜이지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재난관리센터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1천50만 달러(140억원) 수준이다.

스마트 재난관리센터 사업은 일종의 ODA다. 대형 재난 발생시 별다른 대응 시스템이 없는 다낭시에 재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론 현지의 재난 대응 환경 분석과 컨설팅을 통해 보고서를 도출한 뒤 표준운영절차(SOP)와 조직 구성 및 법제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고 체계도 단순화해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으로 재난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공유 플랫폼도 함께 마련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고접수 처리부터 공동대응 관리, 신고정보 공유, GIS기반 대응이 한번에 처리된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현장 영상, 피해 예측이 가능해지고 재난 데이터 공유도 한결 쉬워진다.

지역 ICT기업 위니텍·이지스 주도 베트남 다낭시 ODA 사업 급물살
지난달 1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2024 SW융합클러스터2.0 대구-다낭 ICT 협력 테크 컨퍼런스'에서 박윤하 <사>대경ICT 산업협회장(오른쪽)과 부이 응옥 빈 다낭ICT협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시도 스마트 재난관리센터 현지 인력 양성과 이들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지 인력의 파견 훈련은 물론 초청 연수도 진행했다. 또 행정안전부 긴급신고공동관리센터, 대구시청 재난상황실, 대구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등을 참관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구시와 다낭시는 2004년 우호협력 협약에 이어 2018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KOICA와 컨소시엄은 올해까지 내년까지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을 마칠 계획이다.

위니텍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ICT뿐만 아니라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따르는 행정·제도 등을 같이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며 "이번 베트남 다낭시 ODA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신규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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