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뉴스 브리핑
1. 대구 수성구 상화동산 ‘9억짜리 관광 활성화용 화장실’ 논란
대구 수성구가 수성못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에 9억 원을 투입합니다. 올해 12월 15일 준공 목표입니다. 화장실에 예술작품을 접목해 품격을 높이고 수성못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입니다. 95.4 제곱미터 규모의 화장실에 천연목재 외부 디자인을 적용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완경사 램프도 조성합니다. 곡 유리 벽면으로 자연채광 및 외부조망이 가능하도록 하고, 냉·난방기 등 편의시설과 주변 디자인 조명을 설치합니다. 수성구의회 한 의원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에 아파트 한 채 가격과 맞먹는 돈을 투입하는 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습니다.
2.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제출해 달라”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새 변수
제2 작전사령부 등 대구에 있는 5개 군부대를 통합 이전하는 '밀리터리 타운' 사업에 '공용화기 사격장'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지난달 15일 유치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군부대 이전 후보지와 별도로 박격포 등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1천43만 제곱미터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군부대 이전지와 합치면 총면적은 당초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1천897만 제곱미터나 됩니다. 사격장은 소음 등 민원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주민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대구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전공의들“복귀 생각 없다”
대구지역 수련병원들이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에 나섭니다. 전공의들은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 추가 모집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수련병원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312명을 모집했으나, 계명대 동산병원에 단 한 명만 지원했을 뿐입니다.
4. “경북대가 글로컬대학 지정되면 상주캠퍼스 위축 우려”
경북대 글로컬 대학 신청서에 상주캠퍼스의 학과를 대구캠퍼스 유사 학과와 통폐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주캠퍼스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북대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안전공학과 등 과학기술대의 3개 학과가 통폐합 대상이며, 대구캠퍼스 학과와의 통폐합은 상주캠퍼스에서 학과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주캠퍼스의 위축은 상주 지역의 교육문화와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5. 대구 율암동 도로에 3개월간 방치된 25톤 트럭 행정처분 놓고 주민-구청 갈등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 2로 한 도로에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주차된 25톤 덤프트럭의 행정 처분을 둘러싸고 주민과 구청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 A씨는 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니 덤프트럭을 곧장 견인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차량 소유주가 상습 체납 등의 이유로 연락이 두절돼 강제 견인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충분한 상황임에도 구청은 단순 '방치 의심 차량'으로 결론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구청은 덤프트럭을 무단 방치 차량으로 보기 어렵다며 절차상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3차례 부과한 이후에도 위반 행위가 지속될 경우 내년 상반기쯤 견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6. 경북도 17일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주변 금연구역 확대
경북도는 17일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교 주변 금연 구역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국민건강 증진법 개정에 따른 조치입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였던 금연 구역은 30m 이내로 확대됩니다. 또 초·중·고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는 금연 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됩습니다.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이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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