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 이정남 연출감독 "탈춤공원은 관람 편의, 접근성 등 최적화된 공연장"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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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5  |  수정 2024-08-14 19:57  |  발행일 2024-08-15 제11면
[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 이정남 연출감독 탈춤공원은 관람 편의, 접근성 등 최적화된 공연장

"2022년, 경북 안동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그 자체로 역사와 정의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독립군이다'라는 작품의 첫 불씨가 타올랐다고 이정남 연출감독은 전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왕의나라 시즌 3인 이 작품은, 1894년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겪으며 독립을 위해 싸웠던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저항을 조명한다.

이 감독은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유림들이 남긴 깊은 사상적 뿌리와 함께 그 지역에서 활발히 일어났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것이 이번 작품의 목적"이라며 "공연장으로 선택한 탈춤공원은 접근성과 관람객 편의성,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된 이번 공연은 안동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안동은 독립운동이 시작된 발상지로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광복으로 이어지는 암울한 시대, 독립의 길을 향해 외로이 대한 독립을 외치는 등 이름 모를 영웅들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 감독은 사람과 자연, 영상, 불꽃, 조명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활용한 연출 기법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만드는 안동만의 브랜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연기자 발굴 및 육성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아직 걷지 않은 길을 만들어 가려는 감독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독립 운동영웅들에게 바치고자 합니다"라며 마음속 깊은 경외와 존경심을 드러내며 말하는 이정남 감독. '나는 독립군이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잊혀져 가는 영웅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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