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에 3선 출신의 유의동 전 의원을 지명했다. 한 대표는 또 총선 당시 비대위원회에서 자신과 일했던 인사를 대거 임명했다.
호준석 대변인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주재한 최고위회의에서 "그동안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매우 헌신했기 때문에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물러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완강해 받아들였다"고 여의도연구원장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원장에 지명된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 험지에서 3선을 지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평택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9일 최고위에서도 여의도연구원을 3개 기능으로 개편하는 개혁안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민심 파악과 정책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기능별로 연구원을 사실상 3개로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유 전 의원이 여의도연구원의 고강도 개혁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내주 중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및 최고위 의결을 거쳐 유 전 의원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중앙당 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임명됐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21·22대 총선에서 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한 유일준 변호사가 맡는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 장서정 전 '자란다(보육·교육 플랫폼)' 대표가 임명됐다.
이번 인선을 두고 '한동훈 리더십'을 강화할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 대변인은 "새로 임명된 분들은 친한동훈계로 분류된 분들이 아니다"라며 "공적인 관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다시 일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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