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에서 펼쳐지는 향연…23~25일 다이닝 퍼포먼스 연극 '어데이 쿠킹 맥베스'

연극 '어데이 쿠킹 맥베스'가 공연될 배리어스 재즈클럽. 공연시 고급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한다. <반디협동조합 제공>

대구 이머시브 연극 단체 반디협동조합의 퍼포먼스 연극 '어데이 쿠킹 맥베스'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구 배리어스 재즈클럽에 오른다. 재즈클럽을 고급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어데이 쿠킹 맥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문학의 결정체로 불리는 작품 '맥베스'를 현대적 관점에서 각색한 작품이다. 배리어스라는 다이닝 키친을 운영하는 던컨과 맥베스는 지역 내 최초 미슐랭가이드 다이닝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린다. 하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던컨에게 집중되고, 맥베스는 소외된다. 그러던 어느 날, 노숙자로부터 어떤 소문을 들은 맥베스는 다이닝의 주인이 되기 위해 검은 약속을 하게 되는데….

공연은 배우들이 공연장인 고급 레스토랑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진행된다. 관객은 다이닝 퍼포먼스와 코스 요리를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맞게 노아레스토랑의 박찬웅 셰프와 협업해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또 윤보경 작가와 함께 주방을 유럽식 오픈키친 형태로 만들었다.

각색·연출 김근영, 총괄 프로듀서 이선현, 조종우(맥베스)·이서하(카렌)·홍준오(덩컨)·이승재(맥더프)·이정민(뱅코우)·박준용(스몰도어役)·문새희(안나役)가 출연한다.

한편 이번 연극은 반디협동조합의 신작으로 올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 문화예술 지원사업인 신작 초연지원에 선정됐다.

23·25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6시45분·9시30분 공연. 90분 진행. 예매는 인터파크·티켓링크, 문의는 반디협동조합 인스타그램으로 하면 된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