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60대에 심폐소생술 실시…골든타임 확보해 생명 구한 의사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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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6  |  수정 2024-08-26 08:16  |  발행일 2024-08-26 제20면

교통사고 60대에 심폐소생술 실시…골든타임 확보해 생명 구한 의사

경북 경산중앙병원 권의영 외과 과장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훈훈한 감동을 줬다.

권 외과 과장은 지난 18일 오전 9시31분쯤 경산시 옥곡동을 지나던 중 교통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있던 A씨(64)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후 먼저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통해 호흡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출동한 펌뷸런스 대원들이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충격을 가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구급 지도의사의 지도를 받아 전문 응급처치술을 실시해 마침내 환자의 심장 리듬과 의식을 회복시켰다.

평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A씨를 살리기 위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주말이라 여건이 여의치 못해 A씨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조치로 닥터헬기가 출동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에서 전문적인 처치를 받았다.

이번 사례는 권 외과 과장의 적절한 심폐소생술 실시, 빠르게 도착한 펌뷸런스 대원들의 노력,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닥터헬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진 응급의료체계 내 각 요소의 골든타임 확보 노력으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의미 있는 일이었다.

권 외과 과장은 "근처 볼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을 보았고, 시민이 쓰러져 있어 즉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시민의 목숨을 살리는 일은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경산중앙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에서 책임 있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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