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중부서 청소년 경찰학교 앞에 자리 잡은 용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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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  수정 2024-09-04 06:58  |  발행일 2024-09-04 제24면
[동네뉴스] 대구 중부서 청소년 경찰학교 앞에 자리 잡은 용
대구 중부경찰서 청소년 경찰학교 입구에 있는 용(龍)의 장남 비희 모습.

대구 중부경찰서 청소년 경찰학교(대구 중부 태평로3가) 입구에 용(龍)의 장남 비희가 자리 잡고 있다.

비희가 이곳에 있는 유래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긴 세월의 풍파에도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아직도 선명하다. 비희는 본래 거북의 몸에 용의 머리를 하고 있다. 이름처럼 힘이 강해 조상들은 비석의 받침돌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일부 동네 주민들은 비희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믿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동네 수호신'처럼 여긴다. 특히, 코를 만지며 걱정거리를 말하면 근심이 말끔히 사라진다고 하여 찾기도 한다.

주민들의 이러한 믿음은 사실 여부를 떠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안정시켜주고, 절망에서 희망을 품게 해주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비희는 자신을 찾는 이들에게 본인의 힘을 나눠주고 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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