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법이산에서 바라본 수성구 지역 아파트. (영남일보 DB) |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8월 넷째주(8월26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떨어져 41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수성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대구지역 구·군 중에서 나홀로 상승했다. 범어·만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수성구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주(3월25일·0.04%)에 2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가 하락·상승 등 한동안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5월 넷째주부터 줄곧 하락해 왔다. 이번에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반면 남구는 아파트값이 0.28%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서구(-0.24%), 중구(-0.21%)도 매매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남구는 이천·봉덕동 구축 위주로, 서구는 내당·중리동의 중대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떨어져 46주 연속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1주 만에 0.02% 올랐다. 2주 연속 상승했던 수성구 전셋값은 -0.01%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위 1급지와 1.5급지의 가격이 오른 데다 가격이 떨어지던 단지들이 하락을 멈추면서 상승으로 돌아서게 됐다. 동구지역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전셋값이 일부 회복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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