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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언급한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제(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어제(2일)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계엄령 발언을) 거들며 가담했다"며 "(그런데) 한명도 제대로 된 근거를 못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어딘가에서 계획과 기획할 가능성 높다. 일종의 경고 차원이라고 말하며 본인들의 선동에 구체적 근거가 없다고 자인했다"며 "근거도 없고 현실성도 없고 상상에 기반한 괴담과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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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범수 사무총장은 '계엄령 발언'에 대해 "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빌드업이다. 아무리 들어도 납득이 안 되는 이상한 정치 공세"라며 "민생 현안 해결은 뒷전이고 오직 이상한 이야기 덮어씌우기를 하는 민주당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드라마 영화에서 나올법한 상상 속 이야기에서 제발 빠져나오라. 이상한 정치 공세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계엄령 발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이 아닌 불체포특권 폐지를 대비한 민주당의 빌드업"라며 "계엄 상황이나 마찬가지인 우리 국회부터 정상화해달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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