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반년만에 7조2천억 신청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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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9  |  수정 2024-09-09 08:06  |  발행일 2024-09-09 제13면
디딤돌 대출은 5조4319억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출시 6개월 만에 7조2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29일부터 7월30일까지 총 7조2천252억원 상당의 대출 신청(2만8천541건)이 들어왔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은 1만9천196건으로 총 5조4천319억원 규모였다.

이 중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용 구입자금 대출이 45%(2조4천538억원)를 차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초기 70%대였던 대환 대출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전세자금 대출(버팀목)은 9천345건에 총 1조7천933억원 규모였다. 전세자금 대출 가운데 대환 비중은 41%(7천409억원)로 조사됐다.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이후 실제 대출을 받은 대출 실행 규모는 6개월간(1월29일∼7월30일) 2만581건, 4조8천777억원이었다.

지역별 대출 실행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의 31%가 경기도에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디딤돌 대출 실행 건수는 4천195건(31.1%)이었다. 이어 인천의 디딤돌 대출 신청이 1천41건(7.7%), 서울이 1천33건(7.7%)으로 뒤를 이었다. 디딤돌 대출 집행 액수는 인천 2천847억원, 서울 3천607억원이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안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 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박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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