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6, 이달 20일 국내 상륙 …한국 첫 1차 출시국 포함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 제공

애플이 9일(현지시각) 아이폰 16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아이폰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포함된 우리나라에는 오는 13일부터 사전주문을 받고, 20일부터 오프라인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6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4의 출시를 알렸다.
기본 모델은 전작과 같고 , 고성능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커졌다.

아이폰 16과 아이폰16플러스는 전작과 같이 각각 6.1인치형(15.4㎝ 및 17.0㎝)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출시한다. 프로는 6.3인치(15.9㎝), 프로맥스는 6.9인치형(17.4㎝)이다. 애플 제품 사상 가장 얇은 베젤(테두리)로 전체 기기의 크기는 변함없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 번과 같은 수준이다. 기본 모델은 128GB를 기준으로 799달러(약 125만원), 플러스는 899달러(약 135만원), 프로는 999달러(약 155만원)에 판매된다. 256GB부터 시작하는 프로맥스 가격은 1천199달러(약190만원)으로 정해졌다.

기기 우측 하단엔 버튼 모양의 '카메라 컨트롤'이 도입됐다.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순간 포착에 도움이 된다. 고급모델에는 4천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5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 등이 탑재돼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AI(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다음달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베타(시험) 버전이 영어로 최초 제공된다. 내년까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언어 등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한국어 제공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메모, 녹음·번역, 메일 요약 등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사용된다. 급하게 날려쓴 메모를 AI가 다듬어주고, 원하는 이모티콘과 독창적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는 업그레이드돼 중간에 말이 끊겨도 이용자 언어를 이해해 답을 제공한다. 이용자 질문엔 단계별 방법도 안내해 준다.
새 아이폰에는 애플의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가 장착됐다. 6코어 CPU를 장착해 대규모 생성형 모델의 사양을 뒷받침한다.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다.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새 아이폰은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59개국 이상에서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다. 20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애플은 애플워치10 시리즈와 업그레이드 된 에어팟도 공개했다.

출시 10년을 맞은 애플워치는 전작을 개편해 10%가량 얇아졌다. 무게는 10~20% 줄였고 디스플레이는 9% 더 커졌다.
새로운 에어팟은 고급 모델에만 탑재되던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기본모델에 추가했다. 에어팟 프로2는 업데이트를 통해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한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