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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 현장의 경찰들. 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던 골프장 인근에서 AK-47 유형 소총을 소지하고 있던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사법 당국은 이날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암살 시도 용의자로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를 체포했다.
1966년생인 그는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다.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도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CBS 뉴스 등에 따르면 그는 과거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길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라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여러 글에서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트럼프 암살 시도를 언급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에 참석했다가 총상을 입은 부상자를 방문하고, 숨진 이의 장례식에 조문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현재 페이스북과 엑스 등은 루스의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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