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수성태왕아너스의 사공정아 관리사무소장, 이금화 경로회 회원, 홍춘철 경로회 회장, 이무형 경로회 부회장. <동우씨엠 제공> |
종합주거서비스그룹 동우씨엠(대표이사 회장 조만현)과 수성태왕아너스 경로회(회장 홍춘철) 및 관리사무소(소장 사공정아)가 지난 추석 특별 배송기간 일주일 동안 아파트 입구에 택배기사들을 위한 음료 및 간식함을 설치해 따뜻한 배려심을 보여줬다.
음료 및 간식함은 추석 시즌 배송 증가로 택배기사들의 노고가 심화된 가운데 수성태왕아너스 경로회 회원들이 자발적인 회비로 택배기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택배기사들은 음료 및 간식함을 보며 "그냥 가져가도 되는건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했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입주민들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사공정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는 "SNS 등을 통해서 종종 아파트단지에 방문하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간식함을 구비해 놓은 사람들을 본 적 있다"면서 "택배기사들을 개인적으로 챙기는 것은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다같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하던 것이 이번 일의 시작점이 됐다"고 밝혔다.
홍춘철 경로회 회장은 "더운 날씨에 강도 높은 업무지만 입주민들을 위해 애써 주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준비하게 됐다"면서 "단지 내 택배기사와 입주민 간의 안전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는 요즘 서로가 좀더 조심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수성태왕아너스는 2007년 10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동우씨엠은 입주 시점부터 이 아파트를 관리해 오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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