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벌 쏘임·뱀 물림' 주의하세요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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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3 16:31  |  수정 2024-09-23 16:33  |  발행일 2024-09-23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벌·뱀 출몰에 따른 안전주의 당부
가을 산행 벌 쏘임·뱀 물림 주의하세요
9월~10월 국립공원 탐방객들의 뱀 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까치살모사.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가을철 국립공원을 비롯한 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벌 쏘임·뱀 물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벌 쏘임·뱀 물림 사고는 탐방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9월에서 10월 사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행 중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향이 진한 화장품 등은 자제하고 밝은 색상의 긴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해야 하다.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물로 씻은 뒤 냉찜질을 통해 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을 목격했을 경우 절대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해 돌아가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행 시 강한 발걸음 소리를 내거나 등산스틱으로 강하게 짚는 진동을 내면 뱀을 쫓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장소에서 즉시 떨어진 뒤 119에 신고하고 물린 부위에 액세사리를 제거하며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한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며 물린 부위에서 2~3㎝ 윗 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휴지 등)를 대고 붕대나 손수건으로 감는다.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약물을 도포해서는 안된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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