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 대상작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평화' 유럽서 공연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연극 '평화'. <백치들 제공>

지난 7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수상작 '평화'가 유럽 무대에 오른다.

25일 백치들에 따르면 백치들은 다음 달 2일 북마케도니아 벨레스에서 열리는 2024 IFAD 스토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연극 '평화'를 선보인다. IFAD는 고대 그리스 비극부터 코미디, 고대 드라마 유산에 대한 현대 작품 등 국제적인 작품을 한데 모은 축제다.

올해 축제엔 한국을 비롯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헝가리,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등 5개국 팀이 참가해 고대를 주제로 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평화'는 아리스토파네스의 고전을 현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쟁에 지친 시민 트리가이오스가 하늘에 올라가 평화를 구출하고, 이를 지상에 데리고 와서 축제를 연다는 내용이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미디, 음악, 무용으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한편, 백치들은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 팀으로 참가해 지난 7월15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지역 극단에서 23년 만에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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