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당 1만원 '금배추', 대표 주산지 해남 수해에 값 더 뛰나

  •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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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8 11:18  |  수정 2024-09-30 09:02  |  발행일 2024-09-28
가을배추 주산지 전남 해남 수해로 가격 인상 우려

"가격 동향 따라 김장 1∼2주 늦추길 권장"
포기당 1만원 금배추, 대표 주산지 해남 수해에 값 더 뛰나
<영남일보DB>

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가을배추(김장배추)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가뜩이나 치솟은 배춧값이 지난 주말 폭우에다가 대표 주산지 전남 해남에서 발생한 수해로 더 뛰지 않을지 우려된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9천963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 가격(5천570원)의 1.8 배로 올랐다.


배추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중국산 배추 16t을 수입해 다음 주쯤 외식업체 및 수출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전남 해남에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재배면적의 약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17%, 겨울 배추는 65%를 차지한다.

 

해남 배추 수확 차질로 농가에서는 김장이 시작되는 11월에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효수 해남 배추생산자협회장은 "현재 자라는 배추가 11월 초중순부터 출하되기 때문에 다소 배춧값이 오를 수 있지만 농민들이 겨울 배추를 일찍 공급하면서 수급량이 금방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동향을 살펴보며 김장을 1∼2주 늦추는 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안희정기자 an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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