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시의장 인사 파행 이후 눈덩이처럼 문제 불어나"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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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2 21:04  |  수정 2024-10-02 21:05  |  발행일 2024-10-02
전문위원 4인 공석사태 발생하며 의회 정상 운영 어려워

공석 상태로 개최한 임시회 역시 절차상 하자
KakaoTalk_20241002_155135117_02경북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후반기 의회 인사 파행(영남일보 2024년 7월8일자 9면 등 보도)에 따른 전문위원 공석 문제를 들며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2일 김상민·박희정·김만호·박칠용·전주형·최광열·김은주 의원은 포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만 의장은 독단적인 의회 운영과 인사 파행에 책임지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후반기 포항시의회는 출범 이후 집행부와의 인사 교류를 철회하면서 자체 인사를 강행했다. 원래대로라면 포항시로부터 전문위원으로 임명할 3명을 파견받아야 하나 이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5급으로 승진한 의회 직원 2명이 교육으로 자리를 비워 전문위원 2인이 공석이 됐고, 건설 도시위원회 전문위원은 미임용, 의회운영 전문위원은 자치행정 전문위원으로 업무 대행하면서 전문위원 4인(5급 3명, 6급 1명)이 공석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이번 318회 임시회의 비정상적 운영에 책임을 통감하고 법적 효력 여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 파행으로 의회 내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전문위원의 보좌가 없는 상태에서 의정활동의 질적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행정안전부가 발행한 인사 실무에 따르면 전문위원은 직무대리가 불가능한 만큼 직무대리 체제로 개최한 318회 임시회 역시 절차상 하자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이슈에 대해 김일만 시의장은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포항시의회가 그동안의 회기 중 불가피한 경우 전문의원의 검토보고를 서면대체 한 경우가 있고, 국회나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동일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회의규칙 개정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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