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열린 제14회 신라문화제 고유제 행사 모습. 경주시 제공 |
경주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평서제'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숭혜전 소공원에서 열린다.
화평서제는 천지신명과 경주 오악신(낭산·금오산·선도산·토함산·소금강산)에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다.
서제의 초헌관에는 경주시 남심숙 문화관광국장, 아헌관에는 박임관 경주문화원장, 종헌관에는 공성규 경주문화축제위원장이 각각 맡는다.
행사는 먼저 혼불과 신토봉안을 시작으로 처용무가 진행된다. 이어 헌관이 중심이 돼 다양한 제물과 기도를 통한 제례가 펼쳐진다.
2022년 열린 제49회 신라문화제 서제 행사 모습. 경주시 제공 |
지난 1962년 첫 출발한 신라문화제는 매년 개막식 행사로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예술단체 등의 참여로 길놀이, 민속놀이 행사와 연계해 서제를 성대하게 치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례 행사의 중요성과 의미가 퇴색돼 서제의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제51회 신라문화제는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체험거리, 전시 등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반드시 오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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