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주민 자발적 협력으로 기후 위기 극복한다…대구 달서구서 열린 '은하수 축제'

  • 서현정 시민기자
  • |
  • 입력 2024-10-16  |  수정 2024-10-15 13:48  |  발행일 2024-10-16 제24면
12일 대구 달서구 성서주공 1단지 내 야외 특설무대

커피찌꺼기 방향제·친환경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 마련
[동네뉴스] 주민 자발적 협력으로 기후 위기 극복한다…대구 달서구서 열린 은하수 축제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성서주공 1단지 내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은하수축제' 참가들이 친환경화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성서주공1단지 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다. '이웃과 함께 으쓱(ESG) 성장하는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은하수 축제'다.

올해 축제는 'ESG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맞게 기후 위기 극복, 이웃과의 연대, 주민 주도의 협력이라는 큰 틀 안에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을 하고자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페트병 뚜껑을 이용해 키링을 만들고 재활용 보드게임을 즐기며 일상에서 환경 활동을 체험했다. 인근 지역 학교 동아리도 참가했다. 용산중은 아로마 향수 스프레이를, 죽전초등은 커피 찌꺼기로 방향제를 준비해 마을 주민들과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은하수 마을 지구시민증 존'에서는 가족끼리 실천 캠페인 인증사진을 찍으며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했다.

'으쓱(ESG) 으쓱(ESG) 자란다' 참여 부스는 주민들이 '으쓱이'라고 새겨진 옷을 맞춰 입고 참가자들과 친환경 화분을 만들었다. 참여 주민들은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ESG에 관해 배우며 마을 활동을 실천 중이다. 이외에도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웹툰 부스,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부스 등을 돌아보며 마을을 이해하는 계기를 가졌다.

'은하수 마을 주민 연합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번 축제는 자원봉사자, 재능기부자, 후원자들의 자발적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은하수 마을 주민연합회 장경숙(62) 회장은 "이번 축제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 박미옥(79) 씨는 "축제에 참여하니 우리 동네가 더 좋아진다. 마을 사람들과 환경을 위해 깨끗하게 잘살아 보겠다"고 했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 김병우 관장은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기후 위기 대응 및 사회복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현정 시민기자 romantiktima@naver.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